케이팝(K-pop), 이젠 글로벌 팬들이 순위 매긴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2-07-07 11:59:02

전 세계 K-pop 데이터 수집하는 '써클차트' 가동
멜론·지니·벅스·플로·바이브 등 국내 음원 사이트
유튜브·스포티파이·애플뮤직·틱톡 데이터 종합 반영

전 세계적 K-pop(케이팝) 열풍에 맞춰 한국 대중 가요의 인기 순위도 이젠 글로벌 팬들이 매긴다.

멜론과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인기 성향과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틱톡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의 데이터를 종합 반영한 글로벌 K-pop 인기 차트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7일 글로벌 케이팝 차트 비전선포식을 열고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를 전세계 K-pop 데이터를 수집하는 '써클차트(CIRCLE CHART)'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멜론과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인기 성향과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틱톡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써클차트'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써클차트는 국내외 플랫폼들의 음원 소비와 이용자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 반영해 가요의 순위를 매긴다. 음콘협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K-pop 이용량을 종합해 써클차트를 글로벌 K-pop 팬들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인기 차트로 만든다는 목표다.

음콘협은 합법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음원 플랫폼 기업들과 공식 제휴도 맺었다. 2020년 유튜브를 시작으로 틱톡(2021), 스포티파이(2021), 애플뮤직(2022)과 공식적으로 데이터 제휴를 체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인기 순위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음원의 주간 판매량과 소매점을 통한 최종 소비자 판매량 집계, 국내외 판매량도 공개, 차트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음콘협은 이외에 K-pop 산업계에서도 이슈인 기후환경변화 대응에도 동참, 써클차트 내에 친환경 차트(가제 '클린차트')도 운영한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K-pop 앨범 등 상품 제작을 장려하고자 RE100 캠페인을 전개하고 앨범을 재정의하는 등 친환경 앨범 제작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이 글로벌 케이팝 차트 비전 선포식에서 '써클차트'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어느 국가에 있던, 종교와 인종이 달라도 케이팝의 순위는 전 세계인이 매긴다"며 "전 세계 K-pop 팬덤을 하나로 연결해 보다 선하고 정확한 정보가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음반산업협회(이하 IFPI)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7위의 음악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BTS를 포함, K-pop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음콘협은 IFPI의 국내 대표단체(National Group)로 가입돼 있어 써클차트의 데이터는 IFPI가 발행하는 연간 리포트에도 인용된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이특,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 정덕현 음악평론가, 이태준 KDI 교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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