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한 끼' 풀무원·현대그린푸드·hy 식품 구독 매출 '쑤욱'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7-05 16:50:38

영유아 이유식부터 고령층 식단까지 맞춤형으로 제공
풀무원 1~3월 평균 40%·hy 작년 148% 등 매출 고성장

개인의 연령대, 건강상태 등에 맞춘 식단을 정기배송해주는 '식품 구독 서비스'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 두 자릿수 성장은 흔하고, 100% 넘게 증가한 곳도 여럿이다. 

주된 인기 요인으로는 '나만의 한 끼 식사' 트렌드가 꼽힌다. 올해 화두로 떠오른 '나노사회(Nano Society, 하나의 공동체가 아닌 나노 단위로 조각난 사회)'가 식품업계에서도 각광받는 모습이다.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도 연화식, 영양식 등 맞춤형 식단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점점 더 넓어지는 양상이다. 

▲ 풀무원 '디자인밀'. [풀무원 제공]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개인 생애주기 및 생활주기 맞춤 식단 사업 '디자인밀'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중 월 평균 40%(전월 대비)씩 증가했다. 3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대비 120%나 급성장한 셈이다. 같은 기간 신규 고객 수도 월 평균 22%씩 늘었다.

풀무원은 올해 1월 기존 각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식품 구독 브랜드들을 통합해 신사업 브랜드를 론칭했다. 영유아 이유식·키즈 맞춤식 '베이비밀', 성인 영양균형식 '요즘은이런식', 고령친화식 '풀스케어', 칼로리 조절식 '잇슬림', 질환관리식 '당뇨케어밀플랜'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식단 구독 서비스 '그리팅'은 작년 내내 매출이 월 평균 20%씩 신장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팅은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 특화된 건강식과 노령 인구·유아동 대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의 작년 판매량은 414만 개를 기록했다. 전년(167만 개)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hy는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정기배송과 실시간 대면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 있는 호세요양원에서 'CJ프레시웨이와 함께하는 셰프 특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CJ프레시웨이 제공]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당뇨 환자용 '뉴케어 당플랜'을 식품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당플랜'과 젊은 당뇨 환자 식이조절을 돕는 '당플랜 프로' 등 뉴케어 당플랜 2종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56% 폭증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시니어 특화 식자재 납품 브랜드 '헬씨누리' 등 실버푸드 분야는 지난해 매출이 20%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요양 및 복지시설에 맞춤형 식자재 600여 종을 공급 중이다. 지난달엔 건강식품 침향환 '환심'을 출시하며 첫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 나선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도 식단 관리 수요가 증가 추세"라면서 "개인 맞춤형 제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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