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직접 수사

최규원

mirzstar@kpinews.kr | 2022-07-04 13:55:37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가 수사 중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이관받아 직접 수사에 나선다.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이번 주 내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넘길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분당서는 '성남FC 부당 후원 의혹' 사건을 한 차례 수사한 뒤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올 초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아 들여 재수사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5월 성남시청과 두산건설, 성남FC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분당서 측은 지난주 "민생 사건이 산적해 있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며 쌓인 선거 사건이 많아 특정 사건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렵다"며 경기남부청에 이송을 요청했다.

정명진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분당서가 여러 사건으로 인해 과부하에 걸린 점, 경기남부청의 집중 지휘 사건인 점 등을 고려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의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논란이 되는 후원금은 2015~2017년 기업 6곳에서 성남FC에 낸 돈 약 160억 원이다. 제2사옥 신축 이슈가 있었던 네이버가 40억 원,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하는 이슈가 있었던 두산건설 42억 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 이슈가 있었던 분당차병원 33억 원, 농협 36억 원 등이다.

이 사건과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경기남부청 지휘부 교체와 맞물린 경기경찰청 이첩 결정에 따라 최종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는 현재 이 의원과 관련된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의혹',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 수사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 5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골 우려먹는거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되는데"라며 "국민의힘이 고발해 놓고 3년 동안 수사해서 탈탈 털었는 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무혐의가 났고, 또 다시 시작해서 4탕 5탕 하는 중인데 압수수색했다고 쇼를 한다"고 비난했다.

KPI뉴스 / 최규원 기자 mirz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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