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물가 8.6% ↑…역대 '최고'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7-01 20:06:41
에너지 가격 폭등 탓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고로 뛰어올랐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6월 물가상승률이 8.6%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4월 7.4%, 5월 8.1% 등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6월 유로존 에너지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41.9% 폭등했다.
식료품은 11.1%, 서비스가격은 3.4% 각각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4.6% 뛰어 역시 전달(4.4%) 기록을 경신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대폭 상회하고 있다. ECB는 오는 2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로 유로존 물가는 더 높이 뛸 위험이 우려된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수 주 내에 러시아가 가스공급 축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물가 상승세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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