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일정 마치고 귀국길…김건희 여사 '우크라 패션'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7-01 10:31:45
나토 정상회의·한미일 정상회담 등 총 16건 소화
金여사, 노란 블라우스·하늘색 치마입고 교민 만나
박지원 "尹대통령 나토 참석 80점, 金여사는 90점"
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였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입국때처럼 출국때도 김 여사 손을 잡고 공군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3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뒤 국제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왔음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는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4년9개월 만에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 '3각 협력' 복원에 뜻을 모았다. 호주·네덜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정상들과는 양자 회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30일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김 여사는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해온 식료품점 사장인 교포 부부와 만나 가판대에 서서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방문 기간 내내 따라 다녔던 태극기 배지는 이번에도 김 여사 가슴 왼편에 보였다.
김 여사는 이번 방문에서 첫 공개 단독 일정을 갖는 등 영부인으로서 존재감을 보이며 '정상 배우자 외교'의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인 방문 동행 기자단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문화·환경 분야 등에서 독자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건희 패션'은 주목 받았고 옷깃에 항상 달려있는 태극기 배지는 인상적이었다.
김 여사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친교를 다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했던 활동이나 모양이 일단 성공이라고 본다"며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에게는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며 좀 더 후한 점수를 줬다.
박 전 원장은 "세계 정상의 부인들이 얼마나 옷을 잘 입고 멋있는가"라며 "거기서 우리 영부인이 꿀리면 우리 기분이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거의 옷만 해도 90점인가'라는 물음에 "(다른 것과) 합쳐서"라며 "언행도 얼마나 좋았나"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같은 라디오에서 "김 여사는 다른 정상 부인과 친분을 쌓는 등 국제무대 데뷔전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정도, 성과도 초라하기 그지없고 옷과 찬양만 화려한 첫 해외 순방이었다"고 혹평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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