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대 120㎜' 장맛비…이틀 폭우에 2명 사망 등 피해 속출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30 19:17:30

중부지방 연일 '물폭탄'…낮 최고기온은 28~35도
28·29일 최대 288㎜ 폭우…건물 침수 82건 등
최대 강수량 충남 서산, 경기 용인서 인명 피해
한덕수, 긴급지시 "불편 최소화…추가피해 예방"

중부지방에 내리는 강한 빗줄기가 7월 1일에도 이어지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일까지 예상된 누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에 30~80㎜ 가량이다. 많은 곳엔 12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서해 5도엔 20~60㎜ 비가 오겠다.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오후 3~6시부터 오후 6~9시엔 소나기가 예보됐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남권 남동 내륙, 경상권 내륙엔 5~4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엔 60㎜ 이상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경북권과 제주 외에도 중부지방 일부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 충청권, 남부 내륙에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호우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28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용인 279.5㎜, 경기 화성 267.5㎜, 충남 당진 265.5㎜, 서울 240.5㎜, 인천 212.0㎜ 순이었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무너진 처마에 사람이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주경찰서와 공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오후 1시46분쯤에는 경기 용인시 건설 현장에서 70대 작업자가 호우로 발생한 물웅덩이에 빠져 익사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사망 2명에 건물 침수 82건, 담장 파손(붕괴) 7건, 농지침수 2912.7헥타르(ha)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측 이래 지역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서산에선 주택가 상가 등 47의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저지대 침수 주택에 갇혔던 주민 2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특히 서산 운산면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교량이 붕괴되고 하천도로가 끊어지면서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혜화동의 한 고등학교 내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나 면적 30㎡, 높이 3m의 구멍이 생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 등에 집중호우로 인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 및 대피 안내를 강화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통제와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신속히 안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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