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Finger Food)'가 술안주로 인기다. 핑거푸드는 한입 크기로 쉽게 먹을 수 있어 여럿이 모인 홈 파티에서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혼술에 간단히 먹기에도 제격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홈술'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품·외식업계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를 내세워 '홈술' 시장 특수를 노리고 있다.
▲ 일반 김밥과 달리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스쿨푸드의 '마리' 시리즈. [스쿨푸드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L&B가 3개월 이내 와인 음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와인 음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맥주(36.6%), 소주(22.2%) 순이었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혼술과 홈 파티 문화 확산이 꼽혔다.
방역 조치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자 잠시 주춤했던 홈술 문화는 본격적인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면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밝히며 역대급 무더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삼진어묵 '멘보샤 어묵' [삼진어묵 제공] 가정간편식서 新시장 개척한 '안주 HMR'
프리미엄 분식 스쿨푸드는 일반 김밥과 달리 한입 크기로 먹을 수 있는 '마리'를 핑거푸드로 내세웠다. 총 14가지의 맛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으며, 통새우 튀김이 들어간 '모짜렐라 통새우 계란 마리'와 통살 가득 돈가츠를 넣은 '통살등심 돈카츠 마리'는 특히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간단한 와인 안주로는 '카나페'가 유명하다. 담백한 크래커 위에 참치와 과일을 올려 간단하게 카나페를 만들 수 있도록 동원F&B는 '동원참치 튜나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원참치 스프레드와 저당 크래커 '해태 아이비',숟가락까지 함께 동봉돼 있다.
자른 식빵 사이에 잘게 다진 새우살을 넣어 튀긴 '멘보샤' 또한 바삭한 식감으로 술안주로 많이 활용된다. 삼진어묵은 식빵 위에 어묵과 새우를 통째로 얹어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풍미를 더한 '멘보샤어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핑거푸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핑거푸드로 집에서 편하고 맛있게 홈술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상㈜ 청정원 호밍스(Home;ings) '메인요리' 10종. [대상㈜ 제공] 선두주자 대상 청정원…칵테일용 탄산수도 인기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 개척자는 대상이다. 대상㈜ 청정원은 업계 최초 안주 HMR 브랜드 '얀주야(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인요리 HMR 시장 확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청정원 '호밍스(Home;ings)'는 지난해 5월 '메인요리' 라인을 출시한 지 일 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 누적 매출액 150억 원을 돌파했다.
청정원은 코로나 사태 한참 전인 2016년 포화상태의 HMR 시장에서 '안주야(夜)'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안주야(夜)'는 혼술, 홈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 콘셉트와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해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안주야(夜)'는 출시 2년 만에 1500만 개 이상 팔리며 안주 HMR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웅진식품은 탄산 스파클링 브랜드 빅토리아의 250㎖ 캔을 내놨다. 집에서 탄산수를 활용해 홈 카페나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에이드나 칵테일 등 한 잔을 제조하기에 적정한 플레인 탄산수의 소용량 버전으로 출시했다. 기존 빅토리아 500㎖ 페트 제품이나 350㎖ 캔 제품보다 작은 용량으로, 집에서 다양한 레시피로 간편하고 깔끔하게 즐기기 좋다.
빅토리아는 2015년 출시된 웅진식품의 탄산수 브랜드로, 출시 이후 연평균 7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 탄산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까지 총 18개의 국내 최다 플레이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