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ong-Un to discuss party reorganization at meeting of secretary-general of North Korea's ruling Workers' Party
2주 만에 당 비서국 확대회의…당 시스템 대대적 정비-통제 강화
코로나19로 동요하는 민심 다잡기…당 중심 사회적 통제 강화할듯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총비서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 "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체계를 개선정비하고 정치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기밀문서) 관리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당면하여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각급 당조직 일군(간부)들의 정치 실무적 자질과 사업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새로운 학습 제도를 세울 데 대한 문제, 전당적으로 근로단체 사업을 중시하고 강화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중요한 당 사업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의 임무와 당면 과업, 전당적으로 당 정치활동에서 견지할 주요 원칙과 과업과 방도에 대하여 중요한 결론을 하시였다"고 보도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가 지난 12일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지 2주 만에 또 비서국 확대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7일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이른바 불순분자와 간첩 등을 색출하는 보위 부문을 비롯해 안전·사법·검찰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과 각 도당과 근로단체 등 말단조직 사업에 대한 부분도 논의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악화하는 민생고 속에서 동요하는 민심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노동당을 중심으로 전 사회적인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당 정치국과 비서국의 '제한성'과 '결함'을 지적한 바 있다.
비서국은 노동당 중심의 북한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노동당의 핵심 협의체로, 비서국 회의에서는 전문부서 간 구체적 협의와 실무적 결정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