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해철 불출마? 의견 없다"…민주당 워크숍 참석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6-23 17:17:54

당대표 출마 여부에도 "특별히 드릴 말씀 없어"
"대선 패배, 후보인 제 첵임 제일 커" 기존 입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전해철 의원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충남=조채원 기자] 

이 의원은 이날 충남 예산 한 리조트에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당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모두발언과 참석 의원 기념사진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비공개 전체토론 직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워크숍 일정은 '민주당의 진로'에 대한 전체토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분임토론 두 가지다.

이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 어떤 결정을 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님들 포함해 당원들, 국민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선 패인 평가에서 어떤 의견을 개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선거 개표날 말한 내용과 다른 것은 없다.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1박 2일 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몇차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논할 자리가 있긴 했는데 제가 참석하는 것보다는 전해 듣는 게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오늘은 의견도 같이 나누고 선배 의원님들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고용진, 김의겸, 박광온, 송갑석, 어기구, 이장섭, 홍영표, 홍성국, 허영(가나다순) 의원과 같은 토론조로 묶였다. 친문(친문재인)계로 당권 도전이 유력한 홍 의원을 비롯해 범친문계 인사가 다수 포진돼 있어 이 의원과 어떤 얘기를 주고받을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분임토론 14조 명단. [충남=조채원 기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연이은 선거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새롭게 전진하기 위해 워크숍 마련했다"며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은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견해와 조금 다른 얘기를 한다고 해도 마음 상해하지 말고 동지애를 갖고 토론해달라"며 "모처럼 단합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더 동지들을 끌어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릇된 건 깨고 바른 건 드러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 아닐까 싶다"며 "이 자리를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확실한 쇄신과 탄탄한 단합의 길을 찾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안엔 손 놓고 정치 보복과 신색깔론으로 국정 운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민생을 위한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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