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법 정신 반드시 지켜야"…사퇴요구 일축?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06-18 15:55:49
전 위원장 "권익위는 대한민국 부패방지 총괄기관"
"거취 문제 법과 원칙 고민한 뒤 올바른 방법찾을 것"
여권이 문재인 정부때 임명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 중 한 명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다.
전 위원장은 18일 서울지방변호사회 대상 강연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생각한다"며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 위원장은 이어 "권익위는 법률에 따른 대한민국의 부패 방지 총괄기관이자 국민의 권익을 구제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거취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한 국민 권익 보호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법과 원칙을 고민하고 국민들의 말씀을 차분히 경청하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 여당은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를 상대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두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국무회의 참석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두 사람은 현재 임기가 각각 1년가량 남아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기자들을 만나 "(두 사람이) 자리를 양보,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의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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