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 文, 억울한 국민에게 왜 월북 낙인 찍었나"

장은현

eh@kpinews.kr | 2022-06-18 11:51:21

文 전 대통령 콕 집어 지목… '서해 공무원 피살' 입장 촉구
"北 총격 받고 시신 불태워진 게 사실…왜 '월북' 규정했나"
"野, 기록물 열람 협조해야…전 대통령 잘못 은폐할 건가"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내사령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 했나"며 전임 정부를 비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누구에 의해 무슨 경위로, 어떠한 목적 때문에 이 사건이 '월북'으로 규정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에 총격을 받고 살해 당한 채 시신이 불태워졌다. 이것은 '사실'"이라며 "이 국민적 의혹 앞에 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또 "사건 당시 정부가 왜 억울한 공무원에게 월북이라는 낙인을 찍었는지 묻고 있다"면서 "왜 국방부의 사건 발표에 개입했는지, 왜 유족이 알아야 할 진실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며 "진실을 밝혀 국가의 무너진 존엄을 바로 세워야 한다. 여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대통령 기록물 열람 협조를 촉구했다. 현행법상 당시 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거나 관할 고등법원장이 영장을 발부해야 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잘못 은폐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회복 중 선택하라"며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답은 분명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기록물 열람과 관련해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지금 그런 걸 할 때냐"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