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에 "각국, 우크라 위기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6-15 20:38:27
시진핑 "위기 해결 위한 역할 계속 발휘하길 원해"
"전략적 협력 밀접하길"…푸틴 "中내정간섭에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각국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시종일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시비곡직에서 출발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판단했고 세계 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을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중국이 그간 중립적 태도를 지켜왔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 유럽 등과 달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해왔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실무 협력이 안정되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 안전 등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계속 지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밀접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유엔·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 등 중요한 국제 및 지역 조직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흥시장국 및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추진해 국제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다극화를 추진해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세우기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월4일 정상회담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대립과 블록의 대결의 '진영'을 만들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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