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ASML·imec 찾아 반도체 협력 논의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6-15 17:19:39

ASML과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공급 확대 협력
imec과 반도체 외 인공지능·생명과학 등도 협력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과 15일(현지 시간) 각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와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일 출국한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중이다. 앞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 확대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데 이은 행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4일 방문한 ASML은 글로벌 반도체 노광 장비업체로, 초미세 공정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CTO 등 경영진을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반도체 시장 전망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투자 확대, ASML과의 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EUV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키우는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격차(超隔差)는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함축하는 단어로 '독보적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슈퍼 사이클을 만든다'는 의미다. 

이 부회장은 2020년 10월에도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CEO와 만난 적이 있다. 이번 미팅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배석했다. 

이어 다음날인 15일(현지 시간)에는 벨기에 루벤(Leuven)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루크 반 덴 호브(Luc Van den hove)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 및 연구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ec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기술 이외에도 △인공지능 △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 과제에 대한 소개를 받고 연구개발 현장도 둘러봤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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