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아마존이 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에 투자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14 14:45:16

미국 아모지에 3천만 달러 투자…새너제이에서 투자 협약식

SK이노베이션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스타트업 'Amogy(아모지)'에 투자한다. 아모지는 암모니아에서 발생한 수소를 트럭, 드론, 선박의 전기 에너지로 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에 3000만 달러(약 380억 원)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Amogy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투자계약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가졌다.

▲ Amorgy의 사업 개념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투자에 나선 이유는 암모니아가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세계적으로 수소를 연료로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 활발하지만 수소를 생산해서 사용하는 곳까지 초저온(영하 253도) 액화 방식으로 저장·운반하는 과정의 효율성 확보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혀왔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암모니아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내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다.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도 적다.

Amogy는 2020년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출신의 박사급 인력들이 경영과 R&D를 주도하고 있다.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형으로 제작해 트랙터, 드론 등 산업용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 영국의 수소산업 전문 투자업체 AP벤처스 등이 주요 주주다.

Amogy는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에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내년까지 트럭과 선박 등 대형 산업용 모빌리티 수단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500kW급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단일 제품과 이를 모듈화해 5MW를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5MW는 1000톤급 중형 선박에 쓸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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