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국가산단 '온산선' 애물단지 전락…울산시의회, 정부에 폐쇄 촉구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6-14 14:38:42

임시회에서 건의안 채택,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
에쓰오일·영풍제련소 2곳만 이용…"이동하는 화약고"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단의 화물철도 노선 '온산선'이 남울주권 지역발전을 막는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폐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제7대 마지막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231회 임시회에서 '온산선 폐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 14일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에 제출했다.

이번 건의안은 남울주지역의 신도시 조성과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온산선'을 폐선시키고, 물류 수송 수요에 대해서는 최근 완공된 동해남부선 및 울산신항 인입선과의 연결철도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온산선'은 온산국가산단 내 기업체들의 화물 운송을 위해 남창역에서 온산역까지 8.6㎞ 구간 개설돼 있다. 여기에 더해 에쓰오일은 1980년 온산역에서 온산항 공장까지 '온산공장선'(4.38㎞ 전용철도)을 개설, 한국철도공사에 기부채납했다.

현재 '온산선'을 이용하는 기업은 영풍석포제련소와 S-Oil 두 업체뿐이다. 영풍은 경북 석포제련소에서 황산을 1일 2회 정도, S-Oil은 공군 항공유를 1일 2회 정도 수송한다. '온산공장선'은 S-Oil만 사용 중이다.

건의안을 발의한 서휘웅 운영위원장은 "온산선과 에쓰오일온산선은 철도공사의 황산 수송 관리감독 부실로 과거 국감 지적이 된 바 있고, 최근 폭발사고를 일으킨 기업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동하는 화약고와도 같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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