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 증시 '불기둥'…"코스피6000·20만전자·100만닉스 '시간문제'"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6-02-19 16:55:55
실적 호조에 시장 유동성 증대까지…JP모건 "코스피 7500 가능"
'설 연휴'가 끝나고 증권시장이 열리자마자 불기둥을 쏘아 올렸다. 코스피 6000, '20만전자', '100만닉스'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시장의 기대치는 그 이상을 향하는 기류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55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2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가를 재경신하면서 560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86% 급등한 19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사상 최초로 18만 원선을 뛰어넘더니 바로 다음 거래일에 '19만전자'를 찍었다. SK하이닉스(89만4000원)도 1.59% 뛰었다.
'인공지능(AI) 붐'이 일으킨 반도체 호황은 역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반도체 메가사이클을 타고 두 '반도체 공룡'의 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조정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2조 원에서 170조 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0%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3조 원에서 140조 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면서 주가도 미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말 11만99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약 50일 만에 58.5% 폭등했다.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강관우 대표는 "코스피 6000, 20만전자, 100만닉스는 시간문제"라면서 곧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21만6417원, SK하이닉스는 119만2042원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최근 '30만전자' 설까지 나오는 걸 언급하면서 "현재로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오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미국 해양 행동계획(MAP)'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선주도 뛰고 있다. MA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일본과의 '역사적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미국 현지 생산 체계가 갖춰질 때까지 수주 물량 일부를 한국 등에서 건조할 수 있게 하는 브릿지 전략도 제시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8.32% 급등해 14만600원을 찍었고 HD현대중공업(57만4000원)은 5.71%, HD한국조선해양(42만2500원)은 6.29%, 삼성중공업(2만8900원)은 4.33% 급등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붐에 따른 주가 상승세는 여전하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기업이익도 증가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기업 이익은 늘어나고 증시에 신규 자금도 거듭 유입되고 있으니 코스피가 6000대를 넘어 7000대까지 진입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에 대해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6000, 강세장 국면에서는 7500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7800, NH투자증권은 7300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