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결해 잘하길 바란다"…박지원이 전한 文 메시지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6-07 19:55:13

朴, 文 전대통령 사저로 예방…사진찍고 안부 전해
"환영(?) 시위 계속…尹 대통령 '법대로' 떠올라"
"민주, 3연패 각오해야…2선서 환골탈태 돕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남북·경제·물가 등이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하면 좋겠다"며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7일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대통령님을 뵈었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당부의 말을 대신 전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캡쳐]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주신다"며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 좋았다"고 썼다. 이어 "20여 분이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 시위를 계속한다"며 "'법대로~' 윤(석열) 대통령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시위를 이어가는데 대해 "글쎄, 뭐,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 자신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저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내주셨지만 저는 2선에서 돕겠다고 밝혔다"며 고사의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광주, 전남 민심은 그래도 민주당"이라며 "어떤 분들은 민주당 일색이 지역발전 저해로 나타났으니, 윤석열 정부도 도와야 한다는 말씀도 하신다.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37.7% 광주 투표율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20여%에 육박하는 득표로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연패하고 지금도 막말하고 싸운다면 3연패 각오하라는 경고와 환골탈태해 김대중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실용적 實事求是(실사구시) 정당으로 태어나라고 요구하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조만간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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