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강 대사에 '전문가' 임명…주일 윤덕민, 주중 정재호

장은현

eh@kpinews.kr | 2022-06-07 17:29:02

尹대통령, 주러에 장호진…주미 조태용 이어 인사
주유엔 대사에 황준국…黃·張, 외무고시 출신
文정부 초대 4강 대사 비전문가 기용과 차이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경제 관료 출신

윤석열 정부 주요국 외교를 이끌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7일 주일 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63), 주중 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62), 주러 대사에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61)를 내정했다. 

앞서 주미 대사에 지명된 국민의힘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주요 공관장 인사가 완료된 것이다. 미·중·일·러와 함께 5강으로 불리는 주유엔 대사에는 황준국 전 주영 대사(62)가 발탁됐다.

▲ 윤덕민 주일(왼쪽사진부터), 정재호 주중, 장호진 주러 대사 내정자.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주요국 대사에 외교 분야 전문가를 기용했다. 통상 측근 정치인을 임명하던 기존 관행해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내정자는 학자 출신의 일본 전문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일본 특사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기간인 지난 4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자격으로 방일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중국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기이기도 하다. 

장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6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커리어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과 북미국 국장·심의관 등을 지냈다. 

지난달 내정된 조 대사도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주영 대사 출신의 황 내정자는 북핵 6자회담 차석 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주유엔 대표부 1등 서기관과 참사관 등을 거쳐 유엔 업무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초대 4강 대사로 발탁된 인물들이 정치인과 학자 출신이었다. 조윤제 전 주미 대사만 노무현 정부에서 주영 대사로 일한 경력을 지닌다. 이수훈 전 주일 대사는 경남대 교수 출신이었고 노영민 전 주중, 우윤근 전 주러 대사는 문 전 대통령 측근 정치인 출신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이번 인선에 대해 "최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문 정부의 인선을 반면교사 삼았느냐'는 질문에는 "반면교사를 삼았다고 말할 순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조정실장 인선도 단행했다.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는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60)을 임명했다. 

방문규 신임 국조실장은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중용된 경제 관료 출신 인사다. 기획재정부에서 대변인, 예산실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박근혜 정부 때는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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