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형 비대위' 구성키로…"文정부 5년부터 평가"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6-03 19:47:02
"전당대회 준비와 당 쇄신 기능 함께 수행할 것"
이재명 책임론 두고는 "특정 개인 얘기 안나와"
더불어민주당이 3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다음주 의원총회(의총)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4시간 가량 가졌다. 논의 주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 방향과 향후 비대위 구성 등이었다.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과 당원 앞에 무한한 책임감으로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국민께서 내린 평가의 의미를 제대로 헤아리는 것이 '국민과 함께 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첫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 약 30명이 참석해 시간제한 없는 자유발언을 통해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전대)를 공정하게 관리하되,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도 당을 철저하게 쇄신할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당의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국민, 민생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결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도 "전대 준비도 매우 중요하고 여러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쇄신안까지 마련할 수 있는 역할이 요구되는 만큼 그런 기능을 다 수행할 수 있는 혁신 비대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원인 진단과 반성의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내대변인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 선택을 못 받은 상황에 대해 당내 구성원들의 처절한 반성이 있었다"며 "주제와 대상에 대해 성역없이 토론하고 어떻게 성찰하고 반성할 지에 대해 논의를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다수 의원들은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포함 대선,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당내 민주주의 위기가 왔다는 데 크게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이재명 책임론'도 제기됐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개인에 대한 책임론보다는 공천 절차에 대한 문제의식을 말씀주신 부분이 많았다"며 "갈등보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부터 하자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고 답했다. 또 "계파 논쟁이나 당내 갈등으로 가는 방향은 옳지 않다는 데 다수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준비하며 당 지도부와 비대위가 민주주의적 절차를 준수했는지 검토하고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외지역위원장이나 시도당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등을 열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이 지칭되지 않았다"며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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