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3' 원년…현대차, 기능 장착한 제네시스 출시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03 11:46:07

제네시스, 국내 최초의 레벨3 양산차량
제주서는 자율주행차가 관광셔틀로 첫선

그동안 시연 단계에만 머물렀던 자율주행자동차를 실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제네시스를 출시한다. 올해 10월부터는 제주 주요 관광지를 자율주행차로 누빌 수 있다.

운전대서 손 떼는 '레벨3' 자율주행차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이 적용된 G90이 출시된다. 일반 자동차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장치를 단 개조 차량은 많다. 출시부터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건 국내 최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은 0~5로 구분된다. 레벨3는 운전자가 비상시에만 운전대를 잡는다. 그 외에는 고속도로 주행, 차로 변경 등을 차량 스스로 해결한다.

기존 기술은 레벨2~2.5로 '차량 운행 보조 장치'로 분류된다.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고 주행을 통제해야 했다. 이 때문에 손을 떼면 경고음이 울린다. 또 차로 유지, 보조원격 주차 등이 지원되는 수준이었다.

운전자가 모든 것을 관리하는 레벨0과 자율주행이 운전자를 보조하는 레벨1은 자율 주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레벨2에 이르러서야 특정 조건 안에서 일정 시간 동안 차와 인간이 제어하는 부분 자동화(Partial Automation)가 가능하다.

레벨4는 고등 자율주행(High Automation)으로 대부분의 도로에서 시스템이 운행을 담당한다. 레벨5는 운전자 없이 탑승자만이 주행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High Automation)으로 아직 실행을 논할 단계는 못된다.

자율주행 활용한 관광도 가능

자율주행을 택시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올해 10월부터 선보인다. 공항에 도착하면 무거운 짐은 '캐리어 서비스'를 통해 호텔로 보내고, 자율주행차에 올라 관광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자율주행 순환 셔틀은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이호테우 해변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용두암 등 총 16㎞ 코스를 지난다. 또 기존 버스 정류장과 자택·호텔간을 잇는 자율주행 서비스도 있다. 서비스 이용객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호텔이나 집 앞까지 도착할 수 있다.

▲ 제주를 달리고 있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차량 [라이드플럭스 제공]

국토부,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

이는 국토교통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24일 국토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공모해 라이드플럭스가 참여한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해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고속도로 출구 등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서 15초 전에 운전 전환을 요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복잡한 운행상황 등을 감안해 자동차를 안전하게 정지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작사가 자율적으로 설정토록 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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