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밤 9시 기준 90% 진화…축구장 1053개 규모 피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6-02 22:24:00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밀양 산불이 2일 밤 9시 현재 90%로, 고비를 맞았다.
해가 진 후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됐지만 특수진화대원을 중심으로 1400여 명이 야간 불씨 확산을 막고 있어, 내일 오전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90%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화선(불이 감싸고 있는 띠)은 1.5㎞로 줄었고, 산불영향 구역이 약 737ha(737만㎡)로 추산된다. 피해 지역이 국제경기 축구장(7000㎡)의 1053개에 달하는 규모다.
산림당국은 주간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인력 2500여 명을 투입해 송전선로와 민가 및 공장 등 시설보호 위주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사용하면서 인명과 시설물의 피해를 막았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산림조합, 산림병해충예찰단, 임도관리단, 기간제근로자, 의용소방대 등도 총동원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밀양청년회의소, 밀양농협, 지역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시보건소 등 여러 단체는 산불 진화요원들을 위해 급식을 제공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발생한 밀양 부북면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주변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유지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