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대기업 고용 6만명 늘어…1위는 쿠팡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6-02 10:05:34

CXO연구소 조사…최근 1년 새 76개 그룹 고용 증가율 4% 수준

지난해 쿠팡이 3만 명 가까이 직원 수를 늘렸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최다 고용 규모다.

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76개 그룹 대상 2020년~2021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2020년 163만5230명에서 169만8970명으로 늘었다. 6만3740명이 늘어 3.9%의 고용 증가세를 보인 것.

이중 쿠팡이 고용을 가장 많이 한 그룹으로 꼽혔다. 2020년 4만3402명에서 7만2763명으로 1년 만에 2만9361명 늘었다. 76개 그룹의 고용 증가분 중 46.1%에 해당하는 수치다. 작년 한 해 대기업 그룹 고용 증가 인원 중 상당수를 쿠팡에서 책임진 셈이다.

이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덕이다. 이 분야 인력은 2020년 1만9962명에서 1년 새 2만6644명이 증가했다.그룹의 고용 증가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2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올랐다. 2020년 16만6925명에서 2021년 17만4962명으로 8027명 증가했다.

최근 대우건설을 품은 중흥건설은 2020년 1500명대 수준이었던 인원을 6865명 늘려 8401명으로 키웠다. 

삼성(4728명↑), 신세계(4431명↑), LG(4158명↑), 카카오(3967명↑), SK(2596명↑), 현대중공업(2449명↑), 네이버(1795명↑)도 인력이 많이 늘었다.

이와 달리 1000명 넘게 그룹 직원 수가 감소한 곳도 7곳이나 됐다. 두산은 2020년 기준 1만4987명에서 2021년 1만670명으로 1년 새 4317명이 줄었다. 효성(2481명↓), 한진(2034명↓), 이랜드(1878명↓), KT(1734명↓), 금호아시아나(1242명↓), 아모레퍼시픽(1082명↓)도 인력이 감소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고용 규모별 순위는 삼성이 26만6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17만4952명), LG(15만 8791명), SK(11만7438명) 그룹은 고용 10만 명을 넘겼다. 그 다음으로 롯데(8만3179명), 쿠팡(7만2763명), 신세계(7만2446명), KT(5만 8049명), CJ(5만 2931명), 한화(4만2378명) 그룹이 고용 규모 순으로 TOP 10에 속했다.

삼성은 2013년 처음 26만 명대에 진입한 이후로 9년째 '27만 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대기업들이 대규모 채용 규모 계획을 지속 발표했지만 기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증가해 고용 규모는 크게 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통적인 제조업보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 및 유통, 서비스 업종과 신규 사업 등에서 직원 수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삼성그룹 고용 추이. [한국CXO연구소 제공]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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