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4% 돌파…8년1개월 만에 '최고'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5-31 20:11:44

주담대 금리 3.90%…9년1개월 만에 가장 높아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가 4%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5월(4.02%)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 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2013년 3월(3.97%)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62%로 한 달 사이 0.16%포인트 뛰었다. 이 역시 2014년 6월(5.62%)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은은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등으로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은 우대금리 제공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도 연 3.4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7월(3.52%)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17%로 0.0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3.67%로 0.10%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연 3.57%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87%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70%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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