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꼽은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 '물가상승 압력'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5-30 15:51:58

한은 '2022년 상반기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최대 위험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꼽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전문가 80명 가운데 79.9%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선정했다.

이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55.4%),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41.2%) 등이 지목됐다.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43.8%), '시장금리 급등'(33.5%),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21.9%) 등이 꼽혔다.

이는 서베이 대상자들이 선택한 5개 리스크 요인을 중요도에 상관없이 단순 집계한 것이다.

▲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 [한국은행 제공]

금융시스템 1순위 리스크 요인으로도 물가상승 압력을 지목한 비중(34.2%)이 가장 컸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15%), 높은 가계 부채 수준(11%) 등 순이었다.

주요 리스크 요인 중 물가상승 압력,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은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꼽혔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은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베이에 따르면 물가상승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시장금리 급등 등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 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은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만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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