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윤호중 또다시 정면 충돌…민주 내분 재점화하나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05-28 10:30:41
윤호중 측 "박, 혁신위원장 자리 요구했다"
당 게시판에는 "둘 다 손 잡고 동반 퇴진하라"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86그룹 용퇴론' 등을 주장하며 주류인 86그룹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공개 사과하며 한 발짝 물러나는 듯 보였으나 이날 다시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공동유세문 발표를 거부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측은 "박 위원장이 자리를 요구하는 거래를 시도했다"고 밝혀 당내 갈등이 계속되는 모습니다. 당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두 사람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27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윤 위원장과 함께 (인천 집중유세에서)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위원장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제가 제안한 공동유세문에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측은 연합뉴스TV 등 일부 언론을 통해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종의 거래를 시도했다"고 반박해 당내 갈등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비대위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당원은 "박지현 윤호중 둘이 손 꼭 잡고 나가라. 둘이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당원은 "왜 이리 큰 일을 앞두고 싸우느냐. 큰 일은 치르고 나가서 싸우라. 개인 욕심만 앞세우다가 정말 폭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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