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격 급등에 4월 교역조건 '역대 최악'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5-27 14:52:51
수입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교역조건 지표가 통계 작성 이래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2015년 100 기준)는 168.63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올랐다. 2020년 12월(2.9%)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가 69.6% 급등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도 42.5% 뛰었다. 화학제품(15.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9%) 등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21.33)는 전년 동월 대비 5.2% 떨어졌다. 기계·장비(-21.2%), 1차금속제품(-17.7%), 석탄·석유제품(-11.8%) 등이 주로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140.75)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71.0%), 1차 금속 제품(20.9%) 등이 주로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20.88)도 1년 전보다 1.9% 높아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23.9%)가 호조를 보였지만 석탄·석유제품(-7.4%), 섬유·가죽제품(-6.7%) 등은 부진했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78)는 전년 동월 대비 11.1% 떨어졌다. 13개월째 하락세로 1988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수입가격 상승률(25.9%)이 수출가격 상승률(11.9%)을 크게 웃돈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의 비율로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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