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경비업체 운영 시절 소환된 김두겸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5-26 16:24:25

송철호 후보 "金, 노동 탄압 앞장…구청장 시절엔 폭행·폭언 남발"
김 후보 "불리한 판세 뒤집으려 혈안"…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가 막판에 양 후보 간의 전면적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 왼쪽부터 송철호 후보, 김두겸 후보 [송철호·김두겸 페이스북 캡처]

도발에 나선 측은 송철호 후보다. 그는 최근 들어 김두겸 후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었다.

지난 24일에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연석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용역경비업체 대표로 노동 탄압에 앞장섰던 김두겸이 시장에 도전한 이 상황을 '노동자 도시' 울산을 무시한 것으로 인식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석회의는 전날 송 후보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현대중공업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 울산시민공동행동, 진보연대, YMCA, 노무현재단, 울산민주주의연대 등이 함께했다.

송 후보는 또 "김 후보가 남구청장 시절에는 공무원노조 간부와 구의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남발했다고 한다"며 "과거 반노동·반인권을 일삼던 김 후보가 시장이 된다는 것은 범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 모두의 위기"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6일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을 반박하는 한편 송 후보의 변호사 시절 부적절한 사건 수임 및 청와대 하명 사건 관련 재판 진행 사항을 언급하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불리한 판세를 네거티브로 뒤집으려 혈안이 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의혹 제기는 지난 19일 시민단체 울산민주주의연대(대표 윤인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으로, 김 후보가 대표로 있던 용역경비회사(대왕사경보사)의 파업 현장 진압 관련한 사안이다.

2002년 6월 8일 (주)효성 등 화학 섬유 3사의 파업 당시 효성의 경비업무를 위탁받은 대왕사경보사의 일부 경비원이 여성 노동자를 성폭력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법원은 채집된 영상자료 등을 근거로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젊은 경비노동자는 충격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인권·노동을 내세우는 송 후보에게 묻겠다. 이 젊은 경비노동자의 인권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송 후보야말로 반인권·반노동·반환경 변호사"라며 송 후보가 몸담았던 법무법인 수임 사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일일이 거론한 뒤 청와대 하명사건 관련한 재판에 불참한 송 후보의 처사를 공박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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