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바늘에 걸린 주사기…해경, 6개월 추적 끝에 마약범 2명 구속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5-25 10:31:23
조직폭력배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주사기를 무더기로 바다에 버렸다가 해양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A(50대) 씨와 지인 B(50대)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이들은 필로폰을 투약한 뒤 주사기 수십 개를 돌멩이와 함께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부산항만공사 인근 부두 앞 바다에 버렸다.
낚시객이 이를 우연히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고, 해경은 해당 주사기에서 두 명의 혈흔이 검출된 것을 확인해 신원을 특정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최근 A 씨를 부산 거주지에서, B 씨를 울산의 한 은신처에서 각각 체포했다. 검거 당시에도 이들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과정에서 B 씨의 집에서는 소량의 필로폰(약 0.94g)과 필로폰을 투약한 주사기 10여 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제공한 전달책 등 윗선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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