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리터 당 2000원 돌파…애타는 화물차 운전자들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5-24 19:39:11
휘발유와 가격 역전 현상도 14일 째 계속
러-우크라 전쟁 영향…상승세 지속 전망
전국 평균 경유값이 24일 리터(ℓ)당 2000원 선을 넘어섰다. 국내 경유값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ℓ당 209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도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경유값은 지난 11일 휘발유를 역전했다. 국내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994.77원이었다.
국내 경유값이 가파르게 오른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경유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기 때문이다. 러시아산이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국내 경유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오름세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유가변동보조금 기준을 1850원에서 1750원으로, 100원 낮춰 보조금을 확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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