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울산북구청장 후보, 야권단일화 제안…김진영 "일고 가치 없어"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5-24 12:32:08
6.1 지방선거의 울산지역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북구청장 선거에서 이동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김진영 정의당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진영 선거대책본부는 즉각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동권 후보는 24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단일화를 주저하거나 망설일 필요가 없다"며 "힘을 합쳐 사람사는 세상 북구를 만들어 가자고"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학적인 단일화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선거에서 패배는 모든 것을 잃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는 긴 세월에 걸쳐 이뤄온 민주화와 경제적인 성과를 하루아침에 원점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타임을 놓친다면 김진영 후보와 저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어떠한 조건과 이해관계를 떠나 승리를 위해 다 함께 뜻을 모아 원팀이 되자"고 손을 내밀었다.
이 후보의 제안 회견 직후, 김진영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김진영과 선거대책본부, 진보3당 선대본은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부 입장을 전했다.
김진영 선대본은 "선거가 진행되는 시기에 긴급호소문, 후보단일화 여론형성은 선거 때만 나타나는 선거판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계산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 중심 진보정치에 대한 신념·가치도 전혀 다른 후보 간의 단일화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나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1% 가능성도 없는 어설픈 후보단일화(논의)는 국민의힘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울산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바로 직전 구청장을 지낸 이동권 후보와 민선 6기 구청장 출신 박천동 국민의힘 후보 간의 2강 구도 속에 김진영 후보가 노동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표밭을 훑고 있다. 울산지역 기초자지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울산중공업이 위치한 북구는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지난 총선 때 재선된 데 이어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불과 95표차로 꺾고 승리하면서, 영남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지역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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