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與 지지율, 국정안정론 모두 과반…이재명 "민주 어렵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5-23 11:33:46
KSOI 국정안정론 53.5%…컨벤션효과 vs 野악재
李, 계양을서 접전…"당 지지율 떨어져 저도 고전"
'李 역할' 회의론 ↑…조응천 "민망" 이상민 "오산"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그간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여당 유리'로 나타났다.
23일 발표된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국정안정' 지지 여론도 과반이었다. '3대 지표'가 모두 여권에 청신호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0.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0%포인트(p) 뛰었다. 민주당은 38.6%였다. 격차는 11.5%p. 민주당도 0.8%p 올랐으나 국민의힘 상승폭이 커서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은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시 조사(2020년 2월 3주차)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는 52.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40.6%. 여권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새 정부 안정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53.5%로 집계됐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은 40.9%였다. '국정안정론'이 '정부견제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10%p 이상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20, 21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1.9%p, ±3.1%p였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 등 '컨벤션 효과'와 통합 행보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검수완박 등 '입법 폭주' 이미지와 성비위 의혹 등 잇단 악재로 고전중이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세한 곳이 없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불안하다. 당내에선 위기감과 함께 '이재명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세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비록 오차범위 안이지만 윤 후보에게 밀려 당혹감이 엿보인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경인일보 조사(20, 21일 실시)에서 이 위원장은 46.6%, 윤 후보 46.9%였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기호일보 조사(20, 21일 실시)에선 이 위원장 47.7%, 윤 후보 47.9%였다. 에스티아이 조사(19, 20일 실시)에선 이 위원장 45.8%, 윤 후보 49.5%였다.
3곳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각각 ±4.4%p, ±4.4%p, ±3.4%p였다. 5곳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우리 후보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밀리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존중한다"고 했다.
한 진보진영 시민단체는 에스티아이 조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민심변화가 심상치 않자 몸을 낮췄다. 계양을에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여겨진다.
진행자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도가 보수진영에 비해 낮은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밥이 안 넘어간다'는 분이 상당히 많다"고 호응했다. 이어 "이런 좌절감이 크게 지배해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런 점 때문에 제가 직접 출전해 결집도를 좀 올려야 되겠다고 판단했다"라며 '조기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도 "윤 대통령 취임, 한미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당내에 생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솔직히 민망하고 속상하다"며 "저는 애초부터 (이 위원장이) 지금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계속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계양을이 민주당 텃밭이고 이 위원장이 거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윤 후보의 선전은 이례적이다.
이상민 의원은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바람을) 기대했다면 그건 너무 부풀려진 기대로 어느 특정인의 등장으로 정국의 운영이 왔다 갔다 한다는 건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큰 바람이 불 것이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 아니었나 싶다"고도 했다. 애초부터 '이재명 바람'을 기대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은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YTN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은 '이재명 바람'을 기대했는데 되레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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