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오영훈, 시장권한 휘두르겠다는 발상 거두라"

강정만

kjm@kpinews.kr | 2022-05-23 11:05:52

오 후보 '서귀포시청 근처 도지사 집무실 추가 설치' 발언 맹공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앞에선 '기초자치' 운운하면서 뒤에선 허수아비 서귀포시장을 세워 시장권한 마저 도지사가 휘두르겠다는 제왕적 발상을 이제라도 거둘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 대변인단은 22일 논평에서 "오영훈 후보가 21일 서귀포 출정식에서 서귀포시청 근처에 도지사 집무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맹공했다. 

▲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허향진 후보 제공]

허 후보 측은 "오 후보는 또 '서귀포시는 예산 편성권 자체가 없다. 여러분들이 공무원들이 일 잘못하는 걸 봐도 이야기 할 데가 없다. 여러분이 아무리 서귀포시정에 읍·면·동사무소에 얘기를 해도 권한이 없다. 예산도 없고 인사권도 없다'고 말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에 말문이 막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귀포시청 근처에 도지사 집무실을 만들면 시장은 뭐가 되는가. 시장의 할 일까지 도지사가 다 하겠다는 것인가. 그나마 시장에게 준 일푼의 권한마저 도지사가 다 갖겠다는 것인가'며 "행정시에 예산편성권이 없다면 그 권한을 부여하면 된다. 도지사가 관여하지 않으면 된다. 자치권에 준하는 권한을 주면 그만이다. 이쯤되면 도지사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까지 다 해먹겠다는 발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제왕적 도지사를 없애겠다며 실제는 행정시장의 권한까지 거둬들이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진짜 제왕이 되고 싶다는 오 후보의 속내가 드러난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KPI뉴스 / 강정만 기자 kj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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