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화재 15시간만에 초진…20일 오후 5시께 완전진화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2-05-20 13:30:24
울산 온산공단 에쓰오일(S-Oil) 휘발류 원료 생산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만에 잡혔다. 초진에 이어 완전 진화 시점은 20일 4시 57분께로 20시간 만이다.
울산소방본부는 20일 정오께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4시 57분에 완진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전날 밤 8시 51분께 발생한 폭발사고는 대형 화재로 이어지면서 밤 9시 40분께 울산시내 전역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당국은 자정을 넘기면서 큰 불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음에 따라 20일 오전 7시 3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만 투입되는 대응 1단계로 햐향 조정한 뒤 진화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 폭발·화재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9명이 다쳤다.
이번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터'(Alkylate)를 생산하는 '알킬레이션 공장'이다. 제조 공정의 보수공사가 끝난 뒤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이와 관련, 20일 오전 울산공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쓰오일 CEO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는 지난 2014년 4월 7일 원유 유출 관련해 당시 나세르 알 마하셔 사장이 머리를 숙인 데 이어 두번째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고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수사를 받게 되는 첫 외국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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