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기술동맹'에 반도체·배터리 이어 원전도 담는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5-19 20:33:37
한국과 미국 정상이 반도체·배터리에 이어 원전도 '기술 동맹'에 담을 전망이다. 한미 정상은 오는 21일 정상회담을 통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 동맹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21일에는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는 SMR의 공동개발 협력과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HLBC) 재가동,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을 양국 정상 합의문에 담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등 주요기기를 일체화한 규모 300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으로, 비용과 안전성 면에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국제 원자력 안전, 핵 안보, 비확산에 대한 가장 높은 기준을 보장하는 가운데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 건 만큼 원전 협력을 놓고 보다 진전된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그동안 이어진 군사동맹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경제 동맹으로 확산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민간을 넘어 국가 간 협력으로 동맹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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