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남지사 후보 충남 정치 1번지 '천안 공략'에 사활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5-19 14:08:50

공직선거 첫날부터 천안시장 후보들과 필승 결의

"천안을 잡아야 충남에서 이길 수 있다"

여야 충남지사 후보들이 충남의 정치 1번지 천안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 19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천안을 공략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캠프 sns]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코로나19 확진으로 랜선유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공직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인구 66만 명으로 충남 전체인구(211만명)의 30%에 육박하고 있는 천안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정부터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함께 불당동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자가 격리된 양승조 후보 역시 이재관 천안시장 후보 유세차량에 설치된 렌선방식으로 아침 일찍 출근인파로 붐비는 불당동 천안시청 사거리에서 첫 공식유세를 시작했다.

▲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중인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천안 불당동 4거리에서 선거차량 화면을 통해 랜섬유세를 하고 있다. 무대위는 이재관 천안시장 후보(좌측). [캠프 sns]

불당동은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과 주상복합아파트인 펜타포트, 트윈팰리스등이 위치해 인구가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천안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만큼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룬 도시다. 지난 대선때 천안서 윤석열(47.49%) 대통령과 이재명(47.37%) 후보간 격차는 
0.12%p로 백지 한 장 차이였다. 표차는 불과 476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론조사 기관마다 여야 충남지사 지지율이 엇갈릴만큼 초박빙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충남지사 선거는 경합지로 분류하면서도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재선에 도전하는 양 후보는 천안에서 4선의원을 역임한 천안토박이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천안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당하고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선거운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김 후보는 보령 서천이 정치적 기반으로 천안에선 상대적으로 열세지만 함께 발을 맞추고 있는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데다 공식선거운동 첫 날부터 천안을 누빈 당 지도부의 지원으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복수의 지역 정당 관계자들은 "당초엔 정치적인 뿌리를 천안에 둔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재선이 유력해 보였으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경합하는 양상"이라며 "김 후보가 양 후보의 텃밭인 천안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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