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은경 "코로나 유행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5-17 20:37:25

국회 복지위 '정치방역' 지적에 "과학방역 했다"

17일 퇴임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간소하게 이임식을 가졌다.

정 청장은 직원들에게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 초대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다"며 "책임감은 무겁게 가지되, 더 자신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코로나 정치방역을 했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과학방역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임상시험을 거쳐 근거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거리두기나 사회적 정책들은 사회적 합의나 정치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과학방역과 정치방역을) 구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첫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 청장의 후임으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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