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IPEF 가입 긍정 검토…中, 나름대로 우려 갖고 있어"
장은현
eh@kpinews.kr | 2022-05-17 16:27:30
"실제 IPEF 출범은 日서 관련된 회의서 결정될 것"
中 왕이와 화상통화 "개방성 확보차원서 가입 검토"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20~22일) 이후 방일(22~24일)을 계기로 IPEF 출범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한국의 IPEF 참여가 기정사실인지를 묻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박 장관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많다"며 "실제 IPEF의 출범은 한국 (방문)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일 기간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반중(反中) 경협 구상'인 IPEF에 우리나라가 가입할 것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박 장관이 국회에서 공식화한 셈이다.
IPEF는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과 인프라·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태 지역의 동맹·파트너를 규합해 구축하려는 경제 연대다. 중국 주도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서다보니 반중 연대의 성격이 짙다.
박 장관은 IPEF에 대한 중국 반응과 관련해 "중국은 나름대로 지역 질서에서 IPEF에 대해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통화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런 우려를 표명했느냐'는 의원 질문이 나왔다. 박 장관은 "공급망 관련 대화가 있었다"며 "(왕 위원이) 표현을 딱 IPEF라 하지 않았고 '역내'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저희 입장에서는 새로운 영내 질서에서 개방성, 투명성,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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