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는…서울 與 강세, 경기·인천은 예측 불가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5-17 14:50:42

서울 與 오세훈 압도…민주 송영길에 20%p 앞서
경기 김동연·김은혜 박빙…인천 與 유정복 '약간 우세'
배종찬 "경기, 강용석 변수…인천 아직 예단 어려워"

6·1 지방선거를 15일 앞둔 17일 수도권 판세는 국민의힘에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세, 인천에서는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초접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민심은 새 정부 초반 국정동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난 3·9 대선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경기·인천에서 앞섰다. 수도권의 대선 민심이 그대로 재연될지 아니면 바뀔지 주목된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52.4%,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27.2%를 얻었다. 격차는 25.2%포인트(p)로 오 후보가 압도하는 형국이다. 

경기지사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37.2%,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4.7%를 기록했다. 격차는 2.5%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3.9%였다. 인천시장 지지도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39.6%, 민주당 박남춘 후보 32.5%였다. 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 의뢰로 14, 15일 서울,경기,인천 거주 18세 이상 803명, 809명, 800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코리아리서치 등 3사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KBS·MBC·SBS 방송 3사 의뢰로 14, 15일 서울·경기 거주 18세 이상 1000명, 인천 801명 대상 실시) 결과도 비슷하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서울과 경기)와 ±3.5%p(인천)다.

서울에서 오 후보는 49.1%로, 송 후보(29.5%)에게 20%p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김동연 후보 37.3%, 김은혜 후보 36.1%로 박빙이었다. 강 후보는 2.9%였다. 인천에선 유 후보 37.5%, 박 후보 30.4%를 기록했다. 유 후보가 7.1%p 앞서며 약간 우세했다.

수도권 중 최대 승부처는 경기다. 양 진영 모두 '경기에서 이기면 지방선거는 이긴 것'이라고 평가한다. 경기에서 승기를 잡으면 인천이나 서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경기와 인천은 승부 예측이 어렵다고 평가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경기에서는 강 후보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TBS라디오에서 "김은혜 후보는 대체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를, 강 후보는 보수층과 50대 후반에서 지지를 받는다"며 "경기는 50대 지지율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경기는 이 고문의 지지기반인 만큼 보수 진영의 50대 표를 김은혜 후보와 강 후보가 나눠 갖고 있다"며 "단일화든 정치적 협상이든 둘 간 교통정리가 돼야 50대 보수진영 표를 결집해 당선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50대 연령 지지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41.6%, 김은혜 후보가 40.2%로 팽팽하다.

배 소장은 "서울·경기는 민심의 향방에 따라 움직이지만 인천은 조직표의 성격이 강하다"며 "그 조직표의 근간이 민주당은 이 고문, 국민의힘은 윤심(尹心 윤석열 마음)"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인천은 최근 민주당 성비위 의혹의 영향으로 '이재명 효과'가 다소 상쇄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호남 정서가 강한 지역"이라며 "지금 나오는 지지율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인천은 늘 팽팽했던 지역"이라며 "여론조사 응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용한 두 여론조사의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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