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코로나 확산…이틀만에 의심환자 30만 육박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5-15 10:13:28

15일 조선중앙통신 "누적 사망자 42명"
尹정부, 대북 '코로나19 지원' 제의 전망

북한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심상찮다. 북한 정부가 발병을 공식 확인한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초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및 환자치료 지원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12일 평양의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6180여 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5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이 매체는 지난달 말부터 1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북한 전역의 발열자는 82만620여 명이며 이 가운데 49만6030여 명이 완쾌됐고, 32만45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확진자' 대신 '발열자(유열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에는 자가검사키트와 PCR(유전자증폭)검사 키트가 없어 확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는 권영세 통일부장관 취임이 예상되는 16일 이후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지원 의사가 있으니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의 대북전통문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초에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발표된 내용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지원에 응답할 경우 이를 계기로 남북간 실무 또는 고위급 차원의 접촉이 예상된다.

다만 당장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도 있다.  매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다"며 상황 통제에 자신감을 보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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