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살된 '오뚜기 마요네스' 누적 판매량도 50억 개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5-13 10:30:19
소비자 취향 반영해 출시 제품도 다양
오뚜기 마요네스가 50살을 맞았다.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마요네스로 지금까지 누적 150만 톤이 판매됐다. 제품(300g 튜브형 기준) 개수로 환산하면 약 50억 개 분량이다. 시장점유율은 출시 이래 줄곧 1위.
1970대 초만 해도 마요네스는 낯선 외국 식품이었다. 카레, 케챂처럼 익숙한 음식이 아니었다.
서구화 식습관 맟춰 첫 출시…품질 향상으로 시장 안착
식생활은 점차 서구화됐고 샐러드 수요도 늘었다. 이를 감지한 오뚜기가 처음 마요네스 제품을 출시한 시점은 1972년 6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제품이자 국내 첫 출시작이다.
출시 초기 어려움도 많았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마요네스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수송에 따른 진동, 보관방법, 직사광선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유통이 쉽지 않은 탓이다.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만이 답이었다. 원료 투입 순서를 변경하거나 배합 온도 및 시간을 조절하며 최상의 배합비율을 찾아냈다. 주원료인 신선한 계란 확보에 힘쓰고, 무균실을 설치해 제품 변질의 변수를 줄여나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오뚜기 마요네스는 제품 출시 1년 만인 1973년 마침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해외도 공략했다. 오뚜기 마요네스는 미국, 유럽, 몽골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수년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1996년 당시 러시아 상인들이 우연히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 맛을 보고, 대량으로 사가면서 수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담백한 소이마요'
소비자 취향 반영해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
소비자 조사를 통해 오뚜기는 고객들이 고소한 맛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1984년 4월 고소한 맛을 강화시켜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를 선보였다. 쉽게 깨지는 병 용기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튜브형 제품도 출시했다. 1987년에는 산뜻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오뚜기 후레쉬 마요네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2003년엔 웰빙트렌드에 맞춰 기름 함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1/2 하프마요'를 출시했다. 2004년엔 콜레스테롤을 없애고 고소한 맛을 살린 '논콜마요'를 내놨다. 2005년에는 스페인산 고급 올리브유를 사용한 '올리브유 마요네스'를, 2009년엔 5가지 겨자를 넣은 '머스터드 마요네스'를 선보였다.
알싸하게 매콤한 와사비 맛 '와사비 마요네스'(2017)와 호프집 마요네스 비법소스를 재현한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2018)도 인기 상품이다. 2019년에는 계란 대신 콩을 사용한 '담백한 소이마요'로 비건 채식주의자 수요를 겨냥했다.
2021년엔 '마요네스' 베이스와 '케챂'을 섞은 '케요네스'를 선보였다. 토마토 케챂과 마요네스를 조합하고, 할라피뇨로 뒷맛을 깔끔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진한 짜장과 고소한 마요네스를 조합한 '콕콕콕 마요짜장볶이'를 내놓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오뚜기 마요네스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며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뚜기는 오뚜기 마요네스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며 마요통삼겹, 마요스테이크 등 다양한 마요네스 레시피를 공유하는 '마요 믹스앤매치'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