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역 단체장 선거 관전포인트는?

유진상

yjs@kpinews.kr | 2022-05-11 18:10:46

역내 VS 역외 수원시, 탈당후 설욕전 의왕시, 최초 연임 용인시
컷오프 후 기사회생해 3번째 리턴매치 과천시

6·1 지방선거를 20일 남겨 놓은 11일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몇몇 지역에 대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열한 공천을 뚫고 오른 후보와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맞붙는 지역이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지역, 컷오프 됐던 후보들이 재심 신청 뒤 기사회생한 지역이 대표적이다.

또 당을 바꾸고 출사표를 던져 후보에 오른 지역, 공천 배제된 현 단체장이 '소신출마'하는 지역 등이 눈여겨 볼 곳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1일 안산시장 후보로 이민근 전 시의회 의장을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수원·부천·구리·동두천 등의 후보를 확정하면서 공천을 마무리한 상태여서 이날 안산시장 후보 확정으로 최종 대진표가 완성됐다.


역내 출신이냐 역외 출신이냐...수원특례시


이들 대진표 가운에 우선 눈에 띄는 곳이 수원특례시다. 수원특례시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수원 출신 vs 비수원 출신, 치열한 공천과정을 거친 후보와 전략공천 받은 후보 간 한판 승부다. 

수원시의 경우 국민의힘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준 후보는 5인 1차 경선을 거쳐 2인 최종 결선을 치르는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반면 김용남 후보는 특례시장의 경우 전략공천한다는 국민의힘 공천 방침에 따라 일찌감치 확정된 후보다. 일찍 확정돼 표밭갈이에 나선 전략공천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보간 결과가 어떻게 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 하나가 수원출신 당선이냐 비수원출신 당선이냐다. 수원은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민선 1~7기 동안 한 번도 비수원 출신이 시장에 선출된 적이 없다. 이재준 후보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대학시절부터 수원에서 생활을 해 온 비수원 출신이고, 김용남 후보는 수원 태생인 수원출신이다.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초 연임 가능여부 초점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시장의 연임 가능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용인과 안산은 경기지역 단체장 가운데 지금껏 유일하게 연임을 허용하지 않는 지역이다. 민주당 소속 백군기 현 시장이 국힘 이상일 전 국회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백 시장이 재선에 성공해 최초의 연임 시장이 될지, 아니면 이상일 후보가 '역사'를 이어갈 지가 핵심이다. 

용인은 또 수원과 마찬가지로 경선을 뚫고 올라온 민주당 후보와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간 선거전을 치르는 곳이기도 하다.

컷 오프 후 기사회생 광명 과천 동두천

애초 경선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기사회생한 지역도 관심이다. 광명과 과천, 동두천이 해당 지역이다

민주당에선 박승원 광명시장과 최용덕 동두천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재심이 인용돼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전 광명시갑 당협위원장과 일전을 벌이게 됐고, 최용덕 시장은 박형덕 전 동두천시의회 의장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국민의힘에선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컷오프에 반발해 재심을 요청한 것이 인용됐다. 신 전 시장은 두 번이나 컷오프 위기를 맞았으나 기사회생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됐다.

재미있는 것은 기사회생한 신 전 시장과 김종천 현 시장은 시장직을 놓고 이번에 세 번째 리턴매치를 치른다는 사실이다.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역 단체장 대진표

당적 바꿔 리턴매치 하는 지역 '의왕시'

의왕시는 민주당 소속 현 시장과 당적을 바꿔 국힘으로 출마한 전 시장과의 한판 승부가 펼쳐져 관심을 끈다.

국힘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성제 전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가장 높은 지지율의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이었지만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 김상돈 시장에게 석패했다

이번에 당적을 바꿔 설욕전을 벌이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고양시도 리턴매치 지역이다. 국힘 이동환 후보와 현 시장인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다. 이재준 현 시장이 자리를 지킬 지, 이동환 후보가 설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천 배제뒤 무소속 출마...안산·연천

안산에선 현역 시장인 윤화섭 안산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 제종길, 국힘 이민근 후보간 3파전이 펼쳐진다. 

다자 구도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던 윤화섭 현 시장은 당내 경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로 인해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안산에서 민주당표 분산이 불가피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지 주목된다. 

국힘 후보로는 이민근 전 안산시의장이 이날 확정됐다. OBS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발표한 안산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민근 후보가 41.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29.8%, 무소속 윤화섭 후보가 11.1%를 차지했다. (95% 신뢰수준 ±4.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연천에서도 김광철 군수가 컷오프 된 뒤 국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유상호, 국힘 김덕현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던 남양주 조광한 시장, 파주 최종환 시장 등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 제한 무주공산 의정부·오산

경기도내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은 수원, 의정부, 오산시다.

이 가운데 의정부는 국힘에선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민주당에선 김원기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각각 후보로 나섰다. 지난 12년간 시장 자리를 유지해 온 안병용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산도 전임 곽상욱 시장의 3선으로, 여 3명, 야 2명 등 모두 5명이 도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략공천으로 가장 젊은 장인수(1979년생) 전 오산시의장을 후보로 낙점했다. 국힘에서는 이권재 후보가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됐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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