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해법 안보여"…민주, 尹대통령 취임사 혹평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5-10 17:29:58

민주, '반지성주의' 언급 지적…"국민마음 모아야"
이재명 "통합과 협치"당부하면서도 신경전 예고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구체적인 해법이 안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민통합과 협치를 당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후 용산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위기를 헤쳐나갈 구체적인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은 형용사로 남았고 '상식'은 취임사에서 사라졌다는 점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한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국정운영 청사진이 모호한 데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 진영을 '반지성주의'로 규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조 대변인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협치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고언을 드린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국정운영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날이 선 당 공식 입장과는 달리 이 고문은 취임사 내용 언급없이 "윤 대통령 취임과 새로운 정부 출범을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고문은 페이스북에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썼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협력과 견제를 통한 '잘하기 경쟁'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새 정부와 신경전을 예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고문은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라며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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