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신, 尹대통령실 장악하나…부속실장에 측근 강의구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5-09 16:17:52
尹의 검찰총장 재직시 비서관으로도 일해…'복심'
윤재순·복두규·주진우·이시원 檢 출신 대거 중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검찰 출신 측근을 또 대통령실 참모로 발탁했다. 대통령 내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부속실장에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을 임명한 것이다.
강 신임 부속실장은 윤 당선인이 대검 중수부 평검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인연을 쌓아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재직시에도 비서관으로 일했다. '복심'으로 불릴 만한 사이다.
김 실장은 검찰에서 수사·기획·행정 업무를 맡았다. 청와대 행정관도 지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으로 있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돼 근무했다. 최근 대통령실 합류를 위해 검찰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김 실장 인선은 이날 단행된 15개 정부 부처 차관급 20명과 함께 발표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의 부속실장 인사를 차관들과 섞어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당선인이 검찰 출신 측근을 중용하는데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앞서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기용됐다. 또 법률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에 주진우, 이시원 전 부장검사가 발탁됐다. 윤 당선인과 모두 인연이 깊다고 한다.
복 기획관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시 검찰 일반직 직원의 인사, 집행 예산 등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대통령실 살림살이를 도맡을 윤 비서관은 1997년 윤 당선인이 성남지청 검사 때부터 같이 근무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이 대검 중수부, 특검, 중앙지검, 다시 대검으로 옮겨다닐 때 줄곧 따라 다니며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던지기 위해 대검을 찾았을 때 차량 옆자리에 앉았던 인물이 윤 비서관이었다.
윤 당선인은 제1부속실과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통합해 하나의 부속실만 두기로 했다. 제2부속실 폐지는 대선 공약이다.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는 새 부속실에서 일부 담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속실장 역할과 권한이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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