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계양을 출마 요청하면 따를 것…안철수·이준석 나가야"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5-06 19:48:17

"이재명 나오면 상징성 커진다…근사한 싸움해야"
李·安 향해 "꽃밭 가거나 평론만 하면 기회주의적"
기본소득 등 비판해 온 尹,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6일 인천 계양을 보선 출마와 관련해 "당의 요청이 있다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준석 대표나 안철수 대표 같은 분이 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이날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송영길 전 대표가 5선을 지낸 계양을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에서 이 고문이 52.3%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3.5%)을 앞섰다.

▲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해 7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의원이 이 대표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험지'에 나가 이 고문과 맞붙으라고 주문한 셈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출마 용의가 있음을 알린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성남 분당갑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분당갑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다. 대선 때 윤 당선인이 이 고문을 12%포인트 가량 이겼다.

당내 대표적 경제 전문가인 윤 전 의원은 '이재명 저격수'로 꼽힌다. 기본소득 등 이 고문의 대선 주요 경제 정책을 적극 비판해왔다. 그가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유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나온다면 굉장히 상징성이 커지는 판이 된다"며 "이 대표나 안 대표 같은 분이 나가 아주 근사한 싸움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분들이 꽃밭을 간다든가, 뭐 평론만 하고 계신다든가 이러면 저는 좀 기회주의적인 거라고 비판받을 게 마땅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배포가 안 된다거나 그러시면 그래서 (당에서) 저더러 (계양을에) 나가라고 그러면 따라야죠"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정당에서는 '선당후사'라는 원칙이 있다"며 "당연히 당에서 '네가 꼭 필요하니 나가라'고 그러면 저는 따라야죠"라고 거듭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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