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짤이에 진심인 최강욱"…4년 전 칼럼 소환한 지지자들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5-04 11:24:55
"같잖은 변명에 쉴드치려고"…지지자 행태 비판론도
당원들, 崔 해명과 징계 검토 박지현 두고 갑론을박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지지자들이 최 의원이 2018년 한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공유했다. 이 칼럼에서는 동전 따먹기 놀이인 '짤짤이'가 등장한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같은 당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 의원의 4년 전 칼럼이 소환된 건 성비위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일부 지지자는 지난 3일 온라인 상에 2018년 6월 6일 전북일보에 실린 최 의원 칼럼 '골목의 추억'을 올렸다. 칼럼에서 최 의원은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오락거리로 함께 했던 놀이를 회상한다. 그는 칼럼에 "그 시절 아이들의 오락거리 가운데 '쌈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짤짤이'라고도 했다"며 "'홀짝'보다 난이도가 높고 도박성이 강해 뒷자리 아이들의 필수종목"이라고 적었다.
지지자들은 짤짤이를 칼럼에 인용할 정도로 좋아한 최 의원이 온라인 회의 때 동료 의원에게 한 말도 '짤짤이'였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지지자들은 칼럼을 공유하며 "최강욱은 진짜 짤짤이에 진심인 것 같다", "그냥 짤짤이를 좋아했을 뿐" 등의 설명을 붙이며 편들었다. 앞서 성적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최 의원 측은 "짤짤이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의원도 "회의 중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의원을 비판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다른 누리꾼들은 일부 지지자가 그를 옹호하고자 '골목의 추억' 칼럼을 공유하는 행태에 대해 "같잖은 변명에 쉴드치려고 2018년 칼럼까지 발굴해오나", "이럴수록 민주당은 더 깊게 병든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온라인 회의에서 카메라를 끈 동료 의원에게 "얼굴이 안 보이는데 숨어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이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하자 최 의원은 "XX이 하느라 그러는 거 아냐"고 되물어 논란이 됐다.
짤짤이를 언급한 것이라는 최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당 윤리심판원에 사실관계 확인과 징계 조치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원게시판에서는 최 의원 언행을 질타하는 글과 '내부총질 하느냐'며 박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며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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