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 경기도지사 선거 뇌관 되나
유진상
yjs@kpinews.kr | 2022-04-26 16:36:14
김동연 "공약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의 뇌관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 건 상태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김은혜 후보는 즉각 선거에 미칠 파장 최소화에 나섰고 김동연 후보는 '기회를 잡았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26일 양 캠프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은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김은혜 후보가 인수위에 1기 신도시 재건축을 건의 사항 안건으로 제출한 날이다.
인수위는 파장이 커지자 26일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 공약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나 대규모 이전에 따른 임대차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정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불끄기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도 이날 오전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공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수위에 중장기란 뜻이 무엇인지 대해서 확인 작업을 거쳤다. 공약한 대로 추진하는 데 별 이상이나 주민들이 우려할 내용이 있을 거란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주거지 용적률 300%, 역세권 용적률 500%라는 구체적 얘기가 나왔을까. 그런 면에서 1기 신도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 있는 정당, 여권의 후보로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밝힌 '정비 계획' 수립 시기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김은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임기 내 1기 신도시의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이뤄질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김동연 후보가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 역시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의 제동으로 주민들께서 분노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김은혜 후보가 공약은 했지만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기 신도시 공약에 대한 여야의 공수(攻守)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신도시 재건축 문제가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잡을 것을 예고했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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