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오데사 공격에 3개월 아기 포함 8명 사망
김해욱
hwk1990@kpinews.kr | 2022-04-24 11:49:15
러시아군이 순항미사일을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을 공격해 생후 3개월 아기를 포함 8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이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데사 지역에 위치한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적어도 6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오데사 주민들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다"며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져 1명은 마당의 차 안에서 화염에 휩싸인 채 사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아기가 태어난 지 1개월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bastards)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연이어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군 당국은 고정밀 미사일로 오데사 내 무기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목표가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제공한 무기들이 다수 보관된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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