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남 전략선거구 지정…이재명 보선 출마 수순?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4-20 15:57:21

대장동 관련 성남시장 사수 위해 김병욱 차출 가능성
金 출마하면 지역구 분당을 공석…보선시 李 등판설
여론은 李 출마 부정적…반대 57.5% vs 찬성 37.5%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경기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선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병욱 의원이 6·1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 '차출'되면 김 의원 지역구인 분당을에 이 고문이 출마한다는 시나리오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에서 김진표 의원 축사를 듣고 있다. [뉴시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광역단체장인 강원과 구청장·시장·군수로는 서울 강북, 경기 성남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 기존 신청한 예비후보 유무와 상관없이 후보 선출 과정이 원점에서 재논의된다. 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겠다는 취지인 만큼 공모에 응한 예비후보 7명 외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조 대변인은 성남 전략선거구 지정은 김 의원 차출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며 "성남시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단 거리를 뒀다.

성남은 여당 강세 지역이다. 지역구 4곳 중 3곳이 민주당 의원 소속이다. 이 고문이 성남시장을 두 차례 지내 '대장동 의혹' 방어를 위해 사수해야 할 전략 지역이다. 이 고문 최측근인 김 의원 차출설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 고문 현재 거주지인 수내동도 분당을에 속해 보선 출마 명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경기지역 여론은 이 고문 보선 출마에 부정적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 19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812명 대상 실시)결과 이 고문 출마에 응답자 57.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7.5%로 반대보다 20%포인트(p) 낮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대 다수인 90.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24.8%가 반대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이념지형별로는 중도층 응답이 반대 60.1%, 찬성 35.1%로 전체 여론과 비슷했다. 이 고문은 최근 온라인 소통을 시작하며 공식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는 눈치다. 민감한 보선 출마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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