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2-04-19 19:36:06
국회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19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전임 이주열 총재 연임 이후 두 번째다. 물가가 급등하고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국은행 총재를 공석으로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외환위기 대응 등 경제현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등의 보직을 거쳐 정부 실무경험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활동해 다양한 정책 실무와 국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기재위는 "후보자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한은 정책목표에 '고용안정'을 부수적 목표로 추가하는데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이 정부·금융기관 등과 대외 소통을 강화해 당면한 대내외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의 운영을 통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후보자는 한은 총재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특히 한은의 최우선 목표인 물가안정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 상승 국면이 적어도 1~2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0년 만에 찾아온 4%대 물가 고공 행진을 수개월 안에 잠재우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이 후보자는 "물가 상승 심리(기대인플레이션)가 올라가고 있어 인기는 없더라도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고, 장기적으론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으로 가지 않도록 구조적인 부분까지 양쪽 측면을 다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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