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지사 토론회 일방 '불참' 통보…염태영·조정식 격앙
유진상
yjs@kpinews.kr | 2022-04-18 17:04:21
안민석 "김동연 대표 없는 토론 의미 없어"
18일 저녁 예정됐던 '오마이뉴스TV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가 안민석 의원의 불참으로 무산되자 염태영과 조정식 예비후보가 안 의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토론회는 당초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제외한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등 3명이 참석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론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안민석 의원측에서 갑자기 오마이뉴스에TV에 불참을 통보, '3인 이상 출연'이라는 방송사와의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취소됐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자신의 SNS에 "김동연 대표가 빠진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는 무의미하다"며 불참의 뉘앙스를 풍기다 몇 시간 후에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염 예비후보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 의원을 비난했다.
염 후보는 "안민석 후보가 김동연 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한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김동연 후보야 검증이 두려워 그랬다고 치자. 그렇다면 최소한 민주당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후보들끼리라도 토론을 해야 당원들에게 염치라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이어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작은 일에도 최소한 도민에 대한 예의, 당원에 대한 도리는 다 해야 한다. 도대체 이게 뭔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도 '5선 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나'라며 쓴 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김동연 후보는 수일 전부터 토론회 불참을 밝혀 왔다. 합당도 차일피일 늦추더니, 후보토론도 거부하며 꽃길만 걷겠다는 속셈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돌연 안민석 후보마저 토론회 당일인 오늘 오전 불참을 통보했다. '김동연 후보 없이는 토론회가 무의미하다'는 이유였다"며 "사전양해도 없었다. 안민석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저버린 이기적인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경기도를 사수할 후보가 누구인지, 치열한 정책경쟁과 자질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식으로 간다면 부실검증, 맹탕경선의 책임은 두 후보가 져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위해 당당하게 검증의 자리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에 안 의원 측은 "이전에 밝혀왔던 대로 김동연 대표가 없는 토론회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김 대표님이 토론회에 참여한다면 후보 역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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